TSMC처럼 될까… SK하이닉스 ADR, 나스닥100 편입 가능성 주목
나스닥 상장에 ETF 편입까지 가능해
최근 몇 년간 어마어마한 상승세를 그리며 고공행진 중인 SK하이닉스가 오는 7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에 상장된다. 여기에 미국 시장에서 운용되는 주요 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의 편입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10일 SK하이닉스는 미국 주식예탁증서인 ADR에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기존 발행주식의 2.5%에 해당하는 1,779만주를 ADR 형태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DR당 발행가액은 25만5,5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ADR 상장이 이뤄질 경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ICE반도체지수, 나스닥1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증시 대표 지수 가운데 S&P500의 경우엔 ADR 편입이 불가능하지만, 나스닥100지수는 ADR로 상장될 시 편입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SBS
미국 시장에서는 일부 ETF가 이미 한국의 SK하이닉스 본주를 편입하고 있는 상태지만, 미국 상장 종목만을 투자 대상으로 규정한 ETF와 지수의 경우엔 ADR이 있어야 편입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미국 상장 반도체 ETF 가운데 순자산 규모 1위로 평가되는 ‘반에크 반도체(SMH)’ 역시 미국에 상장된 종목만 기초지수에 포함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 ADR이 상장될 경우 편입 대상이 될 수 있는 ETF 상품을 예측해 본 결과, 나스닥100 등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상장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한 SMH 등의 ETF와 이머징 지수를 추종하는 ETF, 글로벌 AI와 관련된 테마주로 구성된 ETF 등을 제시했다. 각종 규제와 환전 등을 고려할 때 ADR이 투자자들에게 선호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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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유사 사례로 거론되는 TSMC는 본주를 편입한 글로벌 펀드가 1만2,748개로 삼성전자(1만1,975개), SK하이닉스(9,994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반면 TSMC ADR만을 편입한 글로벌 펀드와 ETF는 각각 4,137개, 416개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ETF가 보유한 잔고는 편입 비중을 감안하면 226억 달러 수준이다. 따라서 TSMC ADR 시가총액의 4.6%를 차지하는 셈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DR은 별도의 추가 수요를 창출한다”라며 “SK하이닉스가 ADR 상장을 하게 되면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ETF와 펀드를 통해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SK하이닉스와 가장 유사한 TSMC의 경우 본주를 편입한 글로벌 펀드는 각각 9994개와 1만2748개로 큰 차이가 없지만, TSMC ADR만을 편입한 글로벌 펀드와 ETF는 약 4500개”라며 “SK하이닉스도 ADR 상장 시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ETF와 펀드를 통한 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