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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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씨티, 연초와 정반대로 비트코인 목표가 11만3000달러로 대폭 상향

👤 김수환 편집부 |
씨티, 연초와 정반대로 비트코인 목표가 11만3000달러로 대폭 상향

글로벌 금융기관 씨티(Citi)에서 기존 8만3000달러였던 비트코인 목표가를 11만3000달러로 높이면서 상승세에 한 표를 던졌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개인 투자자는 물론, 기관의 자금까지 유입되면서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씨티, 비트코인 12개월 목표가 36% 가까이 상향

10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씨티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향후 12개월 목표 가격을 11만3000달러로 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씨티는 2026년 대부분 이어진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 흐름을 고려해 2027년 비트코인 가격을 8만3000달러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시장 여건이 달라지면서 기존 전망을 대폭 수정해 상승세를 전망한 것이다.

새로운 목표가는 2025년 말 기록한 사상 최고가(ATH)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다만 씨티는 비트코인이 과거 최고치를 넘어서는 추가 상승까지는 전망에 반영하지 않으며 신고가 경신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현물 ETF 자금 유입과 미국 규제 변화가 배경

비트코인 악재

사진=KBS

씨티가 이렇듯 가격 전망을 높인 주요 근거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다. 씨티는 향후 12개월 동안 ETF 유입 규모가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상황도 주요 변수로 꼽혔다. 미국 의회가 클래리티법(CLARITY Act)을 통과시키지 못했지만,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규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씨티는 향후 가상자산 시장으로 들어오는 자금의 증가 속도가 지금보다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금 유입이 둔화하더라도 시장에 일정 수준의 투자 자금이 꾸준히 공급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 셈이다.

8월 이후 33% 반등했지만 연초 대비 하락권

비트코인은 장기간 이어진 약세 이후 8월 중순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당시 2주가 채 지나기 전에 가격이 25% 급등했으며, 이후 조정을 거친 뒤 9월에도 일주일 동안 14% 추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8월 중순 이후 누적 상승률은 33%에 달했다.

그러나 연초와 비교하면 아직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10월 1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만3932달러로 연초 가격인 8만7412달러보다 3.98% 낮았다.

현재 가격에서 씨티가 제시한 11만3000달러까지 도달하려면 약 34.63% 상승해야 한다. 비트코인 목표가에 도달할 경우 연초 대비 상승 전환이 가능하지만, 2026년 고점인 9만6000달러를 언제 회복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씨티에서는 자금 유입과 동시에 가격 상승 속도도 점차 둔화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2027년 3분기까지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시나리오는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 것이다.

이더리움 목표가도 3028달러로 높여

비트코인 상승장 전망

사진=KBS

씨티는 비트코인 목표가뿐 아니라 이더리움에 대한 가격 전망도 상향했다. 이더리움의 향후 12개월 목표가는 기존 2240달러였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3028달러로 35.18% 높아졌다.

10월 1일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696달러로 최근 12개월 동안 34.95% 하락한 상태다.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목표가까지 상승할 수 있는 폭은 12.31%로 계산된다.

씨티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에 대해 이전보다 높은 가격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두 자산의 상승 여력에는 차이가 있으며, 목표가가 실제 시장 가격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ETF 자금 흐름과 규제 환경, 투자 심리 변화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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