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이더리움 전망 상승세 이어질 것”…비트마인, 전체 공급량 5% 확보 추진
전세계에서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비트마인’의 톰 리 이사회 의장이 앞으로의 이더리움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약 5년간 이어진 가격 조정 국면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상승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마인 역시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유지하며 추가 매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30일 톰 리 의장은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6’에 참석해 월가에서 바라보는 이더리움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내놓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가능성과 기관투자자의 참여 확대에 주목했다.
5년간 조정 끝에 상승 전환 기대…이더리움 전망 저점 대비 2배

사진=픽사베이
먼저 톰 리는 이더리움이 장기간의 가격 조정을 마치고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도 오랜 기간 가격이 횡보한 뒤 큰 폭의 상승이 나타난 사례가 있었으며, 최근 저점 대비 약 100% 오른 흐름 역시 추세 변화의 신호로 해석했다.
그는 비트마인의 보유 현황을 통해서도 이더리움에 대한 장기적인 확신을 드러냈다. 지난해 7월 약 100만개였던 이더리움 보유량을 현재 600만개 수준까지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 확보를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 보유량은 600만1302 ETH로 전체 공급량의 약 4.9%에 해당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매입을 지속할 계획이라는 사실이다.
비트마인, 이더리움 506만개 스테이킹…기관 사업도 확대
비트마인은 세계 최대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으로 ETH를 주요 재무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단순히 코인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테이킹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도 갖췄다.
현재 보유한 이더리움 가운데 506만7309 ETH를 스테이킹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플랫폼인 ‘MAVAN’을 활용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스테이킹 사업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전략은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 가치 확대뿐 아니라 보유 자산을 활용한 수익 확보까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강세장 진입 근거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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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리의 이더리움 전망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강세 흐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과 맞닿아 있다. 그는 비트코인의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를 시장 상황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언급했다.
톰 리는 지난 12년 동안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사례가 9번 있었으며, 이 중 8번은 큰 폭의 상승세가 시작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현재 움직임이 실제 강세장의 출발점일 가능성이 90%를 넘는다고 주장했다.
자금 흐름도 긍정적인 신호로 제시했다. 9월 들어 비트코인 관련 상품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약세장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모습과는 다르다며 현재 시장을 강세장으로 판단했다.
4분기 기관투자자 매수 기대…토큰화가 시장 확대 이끌까
이번 상승 사이클이 과거보다 더 큰 규모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3분기 동안 이더리움은 65%, 솔라나는 52%, 비트코인은 36% 상승했다. 톰 리는 4분기부터 기관투자자의 암호화폐 매수가 본격화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기관들이 암호화폐 보유 규모를 점검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관 고객들이 약 4년간의 주기를 기다려온 만큼 4분기에 대규모 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기관투자자의 시장 진입을 촉진할 요인으로는 토큰화를 꼽았다. 과거 암호화폐공개(ICO)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열풍이 주로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전개됐다면 토큰화는 기존 금융기관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랙록과 JP모건, 로빈후드 등의 시장 진입을 언급하면서 주식과 채권 등 전통 금융자산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옮겨갈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규모도 한층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