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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 전망, 美 국채금리 급등에도 버텼다…연말 상승 기대 커지나

👤 김수환 편집부 |
비트코인 가격 전망, 美 국채금리 급등에도 버텼다…연말 상승 기대 커지나

미국의 고금리와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이 동시에 부각된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시장의 눈길을 끈다.

올 한 해 가상자산 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미국 상원의 클래리티법 처리가 지연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등이라는 악재까지 겹쳤지만, 비트코인은 단기 하락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

이에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입과 시장의 저가 매수세가 가격 하단을 지탱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도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클래리티법 제동에도 시장 충격 제한적

미국 가상자산 시장의 연방 규제 체계를 마련하려던 클래리티법은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2026년 9월 15일 법안 심의를 이어가기 위한 종결투표를 실시했지만, 통과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하원은 앞서 2025년 자체 법안을 통과시킨 상태였다.

법안 처리 무산을 두고 규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비트와이즈의 맷 호건 최고투자책임자는 다른 해석을 내놨다. 그는 법안이 좌초되면서 오히려 규제 당국이 기존 권한을 활용해 규칙을 정비할 여지가 커지고, 일부 사업의 제약도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보상 모델을 운영하는 코인베이스를 잠재적인 수혜 기업으로 지목했다. 패트릭 맥헨리 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도 정치 일정이 법안 논의를 가로막았다고 평가했다. 법률 제정이 지연되는 동안에도 규제 당국은 현행 권한을 토대로 가상자산 관련 규칙을 마련하고 있다.

예측시장에서는 법안의 단기 통과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클래리티법이 2027년 1월 1일까지 법률로 확정될 가능성은 5.1%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의 6%보다 낮아진 수치로 향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포함한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가상자산·AI 담당 고문의 발언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미국 국채금리 24년 만에 최고…비트코인 반등

클래리티 법안

사진=KBS

이 가운데 채권시장의 불안도 가상자산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일 장중 5.342%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미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기업의 원가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되는 상태다.

가장 큰 문제는 국채금리가 오르면 투자자들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비트코인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채권을 선택할 유인이 커진다는 점이다.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와 대규모 국채 발행 부담이 장기금리를 밀어 올리는 상황에서는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될 수 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이러한 하락 압력을 잘 버텨내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일 오후 10시 이후 8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지난달 22일 기록한 고점인 8만7281달러에 근접했다. 원화 가격도 같은 시각 1억1700만원을 회복했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은 8만4000달러 부근으로 내려왔지만, 이달 1일 8만3000달러 초입까지 밀렸던 것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2주 동안 약 8% 상승한 흐름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돼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물 ETF 자금 유입이 가격 하단 지지

비트코인 ETF

사진=KBS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와 장기 보유 기업들의 비트코인 축적이 시장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흐름이 주요 근거로 제시된다.

미국 현물 ETF는 지난 6월 45억10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8월에는 35억4000만달러의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과거에는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거나 주식시장이 흔들릴 때 비트코인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큰 폭으로 하락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제는 금융업계의 헷지 수단으로 부각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전망이 상당히 긍정적인 포지션을 구축했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거시경제 변수뿐 아니라 ETF 자금 흐름과 저가 매수세 등 시장 내부의 수급 요인이 가격을 지탱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는 향후 자금 유입 규모와 금리 움직임에 달려 있다.

※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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