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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금융지주 강세 코스피 급락에도 일제히 상승한 이유

👤 김수환 기자 |
금융지주 강세 코스피 급락에도 일제히 상승한 이유

코스피 급락 속 금융지주만 강세…경기방어주 역할 부각

국내 증시가 국민연금의 리밸런싱과 미국 반도체 종목의 하락으로 인해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금융지주는 오히려 강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실적 개선 기대와 주주환원 확대 전망이 투자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5.32포인트(7.89%) 하락한 7,648.0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6.74% 내리며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이처럼 시장이 크게 흔들린 상황에서도 은행 업종은 4%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경기방어주 역할을 했다. 반도체 업종이 조정을 받으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의류와 식음료, 화장품 등 다른 경기방어 업종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이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신한지주’가 6.0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카카오뱅크와 BNK금융지주도 각각 5.50%, 4.68%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KB금융과 JB금융지주도 4% 넘는 움직임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 외에도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iM금융지주, 기업은행 모두 전 거래일보다 높은 주가로 장을 마감하면서 위기에 강한 금융주의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최대 실적 전망…금융지주 순이익 증가 기대

KB금융지주 월드지수

사진=KB금융지주 유튜브

업계에서는 이러한 금융주의 강세가 견조한 실적 전망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분기 국내 9개 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순이익은 총 8조3,307억원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더 증가한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상반기 누적 순이익 전망치만 하더라도 16조6,639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7.4%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집계를 시작한 2019년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큰 실적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국내 금융권을 대표하는 4대 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2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무려 5조5,661억원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보다 2.1% 더 늘어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 또한 11조18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 동기의 10조4,585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쓸 가능성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순이자마진 확대와 비은행 성장…실적 개선 배경은

이러한 금융지주들의 실적 개선 배경에는 순이자마진(NIM) 확대가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까지 증가했기에 이자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개선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 향상도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 증시 활성화에 따라 증권 계열사를 중심으로 위탁매매와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은행과 비은행 사업 모두에서 수익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KB금융 목표주가 유지…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KB금융지주 해외신용평가등급

사진=KB금융지주 유튜브

이와 관련해 NH투자증권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22만6000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는 7월 3일 기준 16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정준섭 애널리스트는 “비은행, 비이자 포트폴리오의 강점이 돋보이는 시기”라며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 비이자이익은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경기도 양호하기 때문에 대손 부담도 크다고 볼 수 없다”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1조원이 넘는 계열 증권사에 대한 출자 결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 애널리스트는 “KB증권의 지주 이익 기여도를 살펴보면 2024년에는 8.0%, 2025년에는 10.7%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18.4%까지 확대되고 있으므로 주주환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순환 효과도 바라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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