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채 위기 3년 이내 경고한 레이 달리오... 비트코인·금 투자 주목
레이 달리오 “현재 흐름이면 3년 안에 부채 위기 가능성”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 부채 위기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금과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체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부채 증가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이어질 경우 약 3년 안에 금융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달리오는 투자자들에게 채권과 같은 부채 자산의 비중을 낮추는 한편 정부가 직접 발행하지 않는 금과 비트코인 등의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것을 조언했다.
최근 레이 달리오는 ‘국가들은 어떻게 파산하는가’라는 파격적인 제목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나타나는 여러 경제 현상이 자신이 저서에서 설명했던 ‘커다란 부채 사이클’의 전형적인 과정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일본 정부의 미국 국채 매각,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 달러 약세, 미국 재무부의 국채 매입 계획 등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미국 재정적자 GDP 7%→3%로 줄여야…정책 대응 강조

사진=SBS
달리오는 미국 정부의 재정 상태가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지금 당장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부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누적될 수 있고, 이후에는 상당한 경제적 충격을 감수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제시한 핵심적인 해결책은 재정적자 축소다. 달리오는 미국의 예산 적자를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약 7%에서 3% 수준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지출을 줄이고 세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금리를 낮추는 세 가지 정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가장 충격적인 전망은 현재의 재정 경로가 바뀌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약 3년 후 미국 부채 위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실제 시점은 앞뒤로 2년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책당국이 예산 적자를 큰 폭으로 축소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대규모 외부 충격이 발생한다면 위기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 줄이고 금·비트코인 확대…달리오의 투자 조언
이러한 환경에서는 정부가 직접 발행하지 않는 자산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봤다. 대표적인 자산으로 금과 비트코인을 꼽았다.
달리오는 투자자들에게 특정 자산이나 국가에 자금을 집중하기보다는 여러 자산과 국가로 포트폴리오를 충분히 분산할 것을 권했다. 재무상태가 건전하고 국내 정치적 갈등이나 지정학적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와 자산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채권처럼 미국 부채 위기에 연관된 자산의 비중은 낮추고 금과 소량의 비트코인 비중은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 투자 비중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달리오는 “자산의 10~15% 정도를 금에 투자하면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수익률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이 금보다 향후 상승 여력이 더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별도로 제기됐다. 비트코인이 장기간 조정을 거치면서 충분히 바닥을 다진 반면 금은 조정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는 것이 근거다.
케이티 스톡턴 “비트코인, 금보다 추가 상승 여력 커”

사진=SBS
25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독립 리서치기관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케이티 스톡턴 창업자는 방송에 출연해 현재 비트코인이 금보다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스톡턴은 비트코인이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바닥 형성 과정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이후 7월에는 저점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고, 현재는 주요 저항선을 넘어서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 과매도 상태에서는 벗어났지만 아직 과매수 영역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것도 중요한 신호로 꼽았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지난 5월 비트코인 상승세를 제한했던 주요 저항선으로 평가돼 왔다.
스톡턴은 저점에서 벗어난 이후 단기 모멘텀이 강해졌으며 중기적인 상승 모멘텀 역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저항선을 돌파한 이후에도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한때 8만1000달러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