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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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금값 하락, 왜 계속되나? 온스당 4000달러 붕괴에 투자자 불안 커져

👤 김수환 편집자 |
금값 하락, 왜 계속되나? 온스당 4000달러 붕괴에 투자자 불안 커져

금값 하락 안전자산 공식 흔들리나

올초만 하더라도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금값 하락이 지속되면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온스당 4000달러 수준까지 가격이 밀렸다. 이에 지난해 금값 급등기에 관련 금융상품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돼 왔던 금은 최근 기존 공식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이어지는 과정에서도 국제 금값은 약 5600달러에서 4000달러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하락률은 무려 30%에 달하는 수준으로 최근 주요 투자자산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상승보다 하락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에도 주목하며 추가 조정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급등 배경은?

금값 하락 이미지

사진=KBS

현재의 금값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나타났던 급등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코인 왕국론’을 강조했고,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지니어스법 통과 이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12만달러 중반까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민간이 발행한 코인이 국가가 인정하는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을 경우 기존 법정화폐의 신뢰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화폐의 결제 기능과 회계 단위 기능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가치 저장 기능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탈법정화폐 거래’가 활성화됐고, 이 과정에서 금값은 약 70% 급등했다.

탈달러화 흐름도 금값 약세 요인으로 지목

그러나 이후 분위기는 반전되며 ‘1달러=1코인’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의 담보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담보자산인 미국 국채를 둘러싸고 트럼프 정부가 현대통화이론에 기반한 재정 확대 정책을 지속하면서 국가채무 우려가 커졌고, 여기에 전쟁까지 겹치면서 디폴트 위험이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 약세가 단순한 투자심리 변화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신한은행 금현물

사진=KBS

중국, 러시아도 대거 매각 시작

스테이블코인 신뢰가 흔들릴 경우 다시 법정화폐 중심 거래로 자금이 이동하게 되는데, 동시에 세계적으로 탈달러화 움직임까지 진행되면서 기존과 다른 금융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인도, 튀르키예 등 그동안 금 보유량을 적극적으로 늘려왔던 국가들이 올해 들어 금을 대거 매각하고 있는 점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이후 브레턴우즈 체제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자국 통화 중심의 금융 거래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 같은 변화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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